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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중기청 전세대출 100% 조건 및 후기

by 탄탄한청년 2023. 5. 8.

오늘은 중기청 전세대출에 대해 필자가 직접 대출했던 과정이자, 연장에 대한 부분을 주관적인 입장에서 알려주고자 한다.

 

먼저 중기청 전세대출은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로 필자가 신청했을 당시 과거의 용어이고 현재는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로 표현이 다르게 불러지고 있다. 전에는 전세에만 한정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월세까지 포함하여 운용하기 때문에 '전월세'라는 표현까지 함께 쓰여지고 있는 것 같다.

 

중기청 전세대출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자비와 함께 전세 보증금을 대폭 대출해주는 아주 청년들에게는 유용한 대출인데 

 

대출 가능한 대상으로는

  *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원 이하(외벌이 3천5백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3.61억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예비세대주 포함)
  *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청년창업 지원을 받고 있는 자
  * 만 19세 이상 ∼ 만 34세 이하 청년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 맞이한 미성년자 포함, 병역의무를 이행한 경우 복무기간에 비례하여 자격기간을 연장하되 최대 만 39세까지 연장)

이라고 한다.

 

내가 대출할 시기였던 19년에는 아마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던 청년만 대상이었던 반면에 이제는 청년 부부까지 포함되어 대출 대상이 되어있다. 조금 의아했던 건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이 따로 상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포함한다는 자체가 의문스럽다. 하지만 그 궁금증에 대해서는 대출 비율로 보면 이해하기 쉬운데 현재 중기청 전세대출의 경우 전세금액의 100%까지 가능하지만 신혼부부전용은 80%까지만 되기에 이 점이 차이점인 듯 하다 :)

 

아무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도록 하고 하나씩 알려주겠다.

 

다음은 대출금리다.

중기청 대출금리는 잘 알다시피 연 1.2%로 굉장히 저렴하다. 1.2%가 얼마나 저렴하냐면 내가 1억 100%를 빌렸지만 월 약 10만원이 이자로만 나가고 다른 대출 상환에 대한 금액은 나가지 않는다. 아직 우리는 청년들이라 그런지 이 금리에 대한 무서움을 모르지만 조금만 살다보면 1.2%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금리인지 느낄 수 있다. 현재 필자는 1.2%의 이자와 함께 관리비가 함께 나가서 거의 월 25만원이라는 비용을 내면서 8평짜리 신축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위는 필자가 항상 이자를 낼 때 받는 문자다 :)

지금은 그 감사함이 조금 덜했지만 예전에 6평짜리 전세 6천만원에 나온 오피스텔에서 살 뻔했던 순간을 되돌아보면 다시금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

 

대출한도최대 1억원으로 작지만(?) 큰 한도가 있다.

1억원이면 청년들이 살기에는 왠만한 곳이면 충분히 살 수 있는 매물들이 많다.

 

대출기간최초 2년이며 4회 연장까지 가능, 최장 10년 이용이 가능하다. 

집주인이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아마 청년시절을 한 곳에서 머물면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현재 사는 곳에 만족해 1회 연장하여 현재까지 총 4년 째 살고 있으며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어 슬슬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밖에 대출 대상 및 구체적인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확인하면 된다.

 

주택도시기금 중기청 전세대출 바로가기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601.jsp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뜹니다 :)

 

그럼 중기청 전세대출 받은 과정을 알아보자.

 

우선 첫 번째로 중기청 전세대출 가능한 매물을 찾아야 한다.

 

필자의 경우 갓 나온 중기청 전세대출이었기에 100%의 매물이 하늘에 별따기 수준으로 없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재도 물론 드물긴 하지만 100%의 매물은 종종 보이곤 한다. 오프라인으로 발품을 많이 팔거나 온라인으로 세세하게 살펴보자. 살펴보는 사이트는 '네이버 부동산', '다방', '직방' 그리고 요즘에는 '당근마켓'도 좋은 매물이 뜨곤 한다.

 

하지만 매물을 찾았다고 해서 그 매물만 생각해서는 오산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팔굽혀 펴기 및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의 여유 공간', '풀옵션', '지상층', '전체적으로 깨끗한 컨디션'을 추구했다. 개개인의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100%라고 해서 무조건 그 집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각자의 기준을 정해서 준비하면 더 좋은 매물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은행에서 전세대출 가심사를 받아봐야 한다.

가심사는 이 매물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받는 것으로 전세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매물인 지 확인을 해봐야 하는 것이다. 융자가 많이 껴있거나 매물의 전세가가 매매가 보다 높은 경우 아무리 중기청 100%를 진행하고 싶다고 한들 은행에서 봤을 때 위험매물이면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돈을 빌려주는 곳은 은행이기 때문에 이와같은 가심사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 관련 보증보험의 종류는 아래의 2종류로 운영된다.

 

<보증 종류별 안내>

가심사의 경우 서류가 필요한데 필요 서류 목록으로는 1. 개인이 준비해야할 서류2. 회사에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 2가지가 있다. 물론 부동산에서 준비해야할 서류도 있지만 그 부분은 공인중개사가 알아서 해 줄 것이다.

(그래도 사전에 알면 좋으니 간단하게 말하면 * 전세금 5%이상 납입 영수증, * 확정일자부 임대차계약서, * 건물 등기사항전부증명서, * 건축물대장 (단, 1개월 이내 발급된 서류)이다.)

 

1. 개인이 준비해야할 서류
 1) 신분증
 2) 주민등록등본 상세
 3) 주민등록초본 상세
 4) 가족관계증명서
 5)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6)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이력내역서
 7) 4대보험 가입증명서
 8) 전입세대열람내역서
  * 1개월 이내 발급 서류 /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표기 필수

2. 회사에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
 1) 사업자등록증 사본
 2) 주업종코드 확인서
 3) 재직증명서
 4) 소득금액증명원 또는 급여명세표/임금대장/갑근세 원천징수 확인서/일용근로소득지급명세서 중 택1
  * 1개월 이내 발급 서류 / 회사에서 준비하는 모든 서류의 경우 회사 직인 필수

굉장히 많아보이긴 하나 1억을 빌리기 위한 서류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많은 서류는 아니다. 이 서류 외에도 각자의 환경마다 떼야할 서류를 추가로 요구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은행에 연락하여 관련 서류에 대해 다시 한 번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류가 1개라도 부족할 경우 다음을 기약할 수 있으니...ㅠ

 

세 번째로는 드디어 전세 계약을 진행한다.

가심사에도 문제없는 매물이라면 계약을 해도 괜찮은 매물로 판단되기에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을 진행하게 되면 부동산에서 공인중개사와 집주인 그리고 제가 거의 3자대면 하듯이 같이 서류를 확인하고 도장을 찍는데, 도장을 찍은 후 계약금을 집주인에게로 송금하면 부동산측에서 전세 계약금 영수증을 받는다. 필자는 1억에 5%를 송금해서 500만원 송금한 영수증을 받았는데 이 영수증을 가지고 가심사 했던 은행에 가서 대출을 진행하면 된다.

 

그 전에 반드시 해야할 일은 전세 계약서를 들고 바로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해 확정일자를 꼭 받아야 한다. 대항력을 가지려면 반드시 확정일자를 빨리 받으셔야 하는 점...!! 잊지 말기 바란다.

 

그리고 계약서 작성하시기 전에 특약사항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 하실 텐데 요청드린 특약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임대인은 임차인이 전세자금대출 진행에 적극 협조하며, 임대인 또는 건물의 문제로 대출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계약금 전액 반환한다.
2. 임대차 계약기간 중 매매나 담보제공을 할 경우, 사전에 미리 통보해주기로 한다.
3. 임대인은 잔금일 익일까지 권리를 제한하는 물권 및 근저당을 설정할 수 없다.

이러한 특약사항을 지정한 후 계약을 진행하였다.

 

네 번째 은행에 방문해 대출을 진행한다.

전세 계약금 영수증과 확정일자를 받은 계약서를 포함해서 관련 대출 서류를 가지고 은행에 방문합니다. 방문하여 서류를 제출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인 hug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대출 심사로 거의 2~3주 가량 긴장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카톡 또는 문자로 대출 신청에 대한 결과를 통보받으면 최종 완료가 된다. 이 결과 통보를 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정신적인 에너지를 쏟았는지 참... 필자는 대출이라는 것을 처음해보기 때문에 남의 돈을 빌리는 것 자체가 손이 떨렸는데 다행히 대출이 잘 돼서 기분 좋게 입주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대망의 마지막은 승인 받은 후 전입신고.

대출 승인이 되면 잔금의 경우 hug에서 직접 집주인에게 돈이 지급되기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처음 지출한 500만원(대출값의 5%)도 내 통장으로 들어오니 말그대로 100% 대출을 받은 셈이다. 이 때 승인을 받았다면 바로 그 날 전입신고를 하러 동사무소에 가야한다. 그래야만 추후 임대인에게 대항할 수 있는 대항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가능하면 바로 가는 것이 좋다.

 

전입신고까지 끝나면 등본을 새롭게 발급 받으면 정말 끝이다.

 

 

 

<후기>

필자의 경우 처음 대출을 받아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뭔가 돈을 빌릴 때 잘못될 것 같고 사기 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결국 우리가 직접 집주인에게 돈을 주는 것이 아닌 hug에서 보증을 해주니까! 하는 생각으로 나는 지냈었다. 현재는 월 10만원 안밖의 대출 이자를 내며 살고 있고 편안하게 내 집처럼 사용하고 있다. 가끔 전세보증금 관련해서 불안한 뉴스가 뜨면 겁이 좀 나서 등본을 떼어 보지만 다행히도 아직까진 큰 무린 없다.

 

하기 전에는 귀찮고 어렵고 불안하고 불편하고 찝찝하고 하기 싫고 그냥 편하게 살고 싶고 생각하기도 싫고 ...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이 떠오르는데 막상 그 모든 과정을 겪고 나면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만큼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사기 당하지 않고 모두 잘 살았으면 좋겠고 좋은 장소, 좋은 환경,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람과 행복했으면 좋겠다.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답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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